IT강국?

국내 최고의 인터넷 서비스가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가하면, 반대로 세계 최고의 서비스는 국내 진출에 줄줄이 실패하는 등 서비스 무역과 교류가 좀처럼 활성화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는 이유로 우리나라가 글로벌 인터넷 서비스 시장에서 자칫 고립의 길을 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업계 일각에서 제기되었다고 한다.

매일경제기사 한국은 IT강국 아닌 IT섬나라?

기사를 보면 SK의 싸이월드와 NHN의 일본 검색 시장 진출 실패 그리고 구글의 국내 시장 진출 부진 등을 예로 들며 본질적으로 문화산업의 성격을 띠고 있는 인터넷 서비스의 특수성에 있다고 하고 있다. 결국 철저한 현지화 정책을 펼치는 것만이 한국 업체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하고, 해외 업체 또한 한국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업계는 입을 모은다고 결론 내리고 있다.

과연 그럴까?

이 기사에서 빠진 것이 있다. 바로 국내 인터네 서비스의 특수성인 문화산업의 수준이다. 물론 수준은 쉽게 인위적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수준 낮은 사용자를 위한 수준 낮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계에서 사용자들이나 서비스의 수준을 거론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아무리 우리의 현실이 그렇다고 해도 언젠가, 누군가는 반드시 이 수준 문제를 수면 위로 부각시켜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 문화산업의 낮은 수준을 인정하고, IT강국이 아니라는 걸 인정하는 게 그렇게 자존심 상하는 일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