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계의 코드,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진다

워낙 개인적인 성격이라 평소 문화계(界)나 소위 말하는 코드 등에는 별 관심이 없는데(사실은 해당이 없고 끼워주지도 않음 -_-;;) 요즘 조선일보의 기사가 자꾸 눈길을 끈다.

일단 2008년 1월 25일자
문화계 쥐고 흔든 ‘문화연대’… 노정권 버팀목 역할이라는 기사를 보면 문화연대 출신들이 거론되는데 재미있는 것은 이와 함께 거론되는 서울대학교 미학과 출신들의 명단이다. 유홍준 문화재청장, 김홍남 국립중앙박물관장, 김윤수 국립현대미술관장, 이영욱 전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장, 황지우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이영욱 전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장, 심광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전 영상원장) 등이다.

오늘자 노(盧)는 갔지만 코드는 남아라는 기사를 보면 친노 성향으로 분류되는 문화기관의 모든 인사들이 임명권자와 잔여임기와 함께 나오며(친절하게도 한눈에 볼 수 있게 표로 정리되어 있음 ^^;) 새 정부 출범 및 유인촌 장관 인선과 함께 이들의 거취 문제 등도 거론된다. 과거 코드 문제로 논란이 있었던 신선희 국립극장장과 코드 문제로 수난을 겪은 정준모 전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실장 등이 거명된다.

그리 재밌거나 신나는 얘기는 아니지만 무슨 얘기인지는 링크를 눌러 기사 원문을 보면 다 알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열 받는 건 서울대학교 미학과 출신의 박사가 아니더라도 중앙대학교 출신 중에서도 거명되는 인물들이 꽤 있으니 자랑스러워 해야 할 일이지만 그 중에서 내가 졸업한 학과는 역시 끼워주지도 않으니 이를 통탄해 마지 않는다는 것이다. 횡설수설…

손수건을 준비하랍니다. 큰일 났습니다.

오늘 이데일리의 보도에 의하면 박종렬 교보증권 애널리스트가 ‘이젠, 손수건을 준비할 때다’라는 제목의 분석보고서를 통해 고통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라며 주식시장이 하락의 끝이라기보다는 이제부터 시작일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막연한 기대감을 떨쳐내고 현실을 직시해야 할 때라며 한국시장은 미국시장에 비해 덜 빠졌다는 것도 우리에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비관적인 의견을 제시했다고 합니다.

연초 주식시장의 급락세가 3월 들어 다소 완화되고 있고, 새정부의 출범으로 국내 증시 전반에 긍정적인 기대감이 조금씩 커지고 있는 가운데 주식시장 하락이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이라는 매우 강력한 경고입니다.

박 애널리스트는 이명박 정부의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국의 부동산가격은 심히 놀라울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견고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며 부동산가격도 문제라고 지적했답니다. 그러나 믿음이 실망과 불신으로 바뀐다면 앞으로 부동산가격이 급락할 개연성이 있고, 한국만이 세계경제와의 디커플링이 가능할 것이라는 착각에서도 벗어나야 한다며 스태크플레이션의 압력 속에서 주가와 부동산 가격 등 자산디플레이션이 동시에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놓여 있다고 했답니다.

그리고 예전 우리네 부모들이 안먹고 안입고 안쓰는 내핍의 생활로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일구어 냈지만, 우리 세대들은 좀 달라 일단 어렵더라도 즐길 건 즐겨야 하는 게 현실의 세태라고 설명하면서 냉혹한 현실을 보면 도시근로자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365만원인 상황에서 소득세, 갑근세, 국민연금, 의료보험 등 각종 세금을 떼이고 나면 대략 290여만원이고, 여기에 자녀 사교육비를 비롯한 각종 가계 필수 운영자금을 고려하면 `적자인생`이 불가피하다고 꼬집었답니다.

아주 마음에 드는 지적입니다. 확실히 정치인들이 말하는 것과는 다르네요.

그래도 주식이 너무 많이 나빠지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하한가 돌려차기를 연속으로 맞은 충격에서 아직 벗어나지도 못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