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중국의 황당한 리다이렉션

현재 중국은 자국에서 인터넷 사용자가 해외의 모든 검색엔진 및 포털에 접속할 수 없도록 조치를 취했으며, 해외 검색엔진 접속 시도시 무조건 중국의 바이두(百度: www.baidu.com)로 리다이렉션을 시키고 있다고 한다. 물론 중국이 보는 해외 검색엔진에는 구글, 야후를 포함한 우리나라의 네이버 등도 포함이 된다. 무슨 얘기인고 하니, 예를 들자면, 우리나라에서 구글이나 야후, MSN 등의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무조건 네이버로 가게끔 만들었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그 이유가 황당한데, 미국 의회가 지난 17일 티베트의 지도자 달라이라마(Dalai Lama)에게 미국 민간 최고의 영예인 골드메달을 수여한 것에 반발해 내린 조치일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고 한다.

쩝. 별 거지같은…

몇 년 전, 내가 아는 정봉조라는 사람이 윈도우즈 네임서버의 취약점을 이용, 네임서버에 와일드카드를 쓰는 방법으로 엄청난 트래픽을 하이재킹(본인의 사이트로 리다이렉션)하는 데 성공한 적이 있는데(물론 본인의 가설을 증명하기 위한 테스트 취지였지만…), 그 일 이후로 인터넷에서 일어난 제일 황당한 리다이렉션 사건이라고 봐야할 것이다.

중국은 차라리 해외 접속 인터넷 백본을 영구히 차단하고, 중국만의 거대한 인트라넷으로 가는 게 낫지 않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