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방 먹다

풍이 남해안 쪽으로 북상한다는 오늘, 태풍의 영향인지 바람이 세게 불고 해 질 녁 하늘이 멋지게 붉은색으로 물들었다. 나는 둘째딸 이선이를(22개월) 안고 큰딸 이경이에게(48개월) 말했다.

나: 이경아 하늘 좀 봐. 오늘은 하늘이 정말 멋있다. 온통 빨간색이네…?

이경: (물끄러미 하늘을 보더니) 하늘이 아니라 구름이 빨간색이에요.

나: (캑…) 그래, 미안하구나. 하늘이 아니라 구름이 빨간색이네…

이선: (내 팔에 안겨서 나를 올려다보며 못마땅하다는 듯이 하는 말) 분홍색이에요…

나: (뜨아….)

문제의 붉은색(아니 분홍색) 하늘(아니 구름)



한방 먹다

약 한 달 전쯤의 일이었다. 집에서 아이들과 마누라가 들어오기를 기다리던 중에 큰딸아이가(이경: 당시 47개월) 갑자기 내게 물었다.

이경: 아빠. 엄마는 언제 오세요?

나: 엄마 금방 올거야. 지금 기차타고 오고계셔.

이경: 아냐 엄마 기차가 아니고 지하철타고 오세요.

나: (웃으며) 땅 속으로 다니는 기차를 지하철이라고 하는거야.

이경: 아니에요. 지하철도 땅 위로도 가요.

나: …



이번 Apple WWDC 2006에서 내 관심을 가장 끄는 두가지

Cheetah, Puma, Jaguar, Panther, Tiger 그리고 Tiger…

애플 키노트에서의 레오파드 프리뷰를 보면 Spaces를 집중 조명하고 있지만 나는 웬지 타임머쉰이 더 궁금하고 기대가 된다.

백업부터 리스토어까지 뭔가 새로운 걸 보여주는 것 같기는 하지만 직접 사용해 보기 전에는 어떨지 모르겠다.

The all-new Xserve with dual redundant power supplies – hot-swappable and load-sharing

Quad Xeon 64-bit은 어디 가고 무슨 파워 서플라이 얘기냐고?

사실 이번 신형 Xserve가 인텔 Woodcrest를 장착하고 나올 것이란건 지난 6월부터 떠도는 소문을 들어 익히 알고있었다. 그러나 듀얼 파워 서플라이는 예상하지 못했었다. 사실 1U 사이즈 서버에 듀얼 파워가 달려있는 건 보지 못했다. 뭐 내가 잘 모르니까 어딘가에 있을 수는 있겠다. 그러나 얼마가 간절히 바라던 것인가? 아리*테크의 김수용 씨와 그의 친구인 S전자에 근무하는 김모 연구원도 1U에 파워를 듀얼로 장착하는 게 어려운데다가 별 의미가 없다고 말하지 않았던가? 그러나 역시 애플은 혼자서 외롭게 간절히 바라던 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내가 얘기하지 않아도 내가 원하는 대로 만들어 주는 회사가 있다는 건 정말 기분 좋은 일이다. 참고로 나는 IDC에 있는 서버의 파워서플라이가 고장나는 바람에 약 12시간 동안 서버가 다운된 쓰라린 경험이 있다.

참고로 듀얼 파워는 기본은 아니고 옵션으로 추가 금액을 지불해야 하는 것 같은데 옵션 파워에 대한 정확한 가격은 아직은 발표되지 않은 것 같다.

Xserve의 새로운 하드웨어와 더불어 OS X Server의 새로운 Leopard 버전도 기대가 된다.

http://www.apple.com/server/macosx/leopa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