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방 먹다

풍이 남해안 쪽으로 북상한다는 오늘, 태풍의 영향인지 바람이 세게 불고 해 질 녁 하늘이 멋지게 붉은색으로 물들었다. 나는 둘째딸 이선이를(22개월) 안고 큰딸 이경이에게(48개월) 말했다.

나: 이경아 하늘 좀 봐. 오늘은 하늘이 정말 멋있다. 온통 빨간색이네…?

이경: (물끄러미 하늘을 보더니) 하늘이 아니라 구름이 빨간색이에요.

나: (캑…) 그래, 미안하구나. 하늘이 아니라 구름이 빨간색이네…

이선: (내 팔에 안겨서 나를 올려다보며 못마땅하다는 듯이 하는 말) 분홍색이에요…

나: (뜨아….)

문제의 붉은색(아니 분홍색) 하늘(아니 구름)



“두 방 먹다”에 대한 2개의 댓글

  1. 원래 아이들에게 배우는 것이 많은 것이 부모여~

    그 정도 가르침을 사사 받은 것 가지고 침울하긴…캬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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