離別

여자 친구(지금의 마눌)가 생겼다며 아버지께서 축하한다며 사주셨던 車…

부모덕에 폼잡고 몰고 다녔던, 내겐 너무 과분했던 車…

마눌과 이경이, 이선이 그리고 부모님과의 추억이 어려있는 車…

마눌이 기아 프리랜더라고 놀려댔어도 꿋꿋이 몰고 다녔던 車…

잦은 고장과 고가의 수리비때문에 이를 갈며 팔기로 결심했던 車…

안 팔려서 끝까지 속 썩이던 車…

오늘 아침 갑자기 전화를 걸어온 딜러가 차를 본다며 오더니 ‘확’ 가져가 버린 車…

너무 엉겁결에 팔려가서 작별 인사도 제대로 못한 車…

길 모퉁이를 돌아 시야에서 사라지는, 내가 타던 車…

그러고 보니 車랑 같이 찍은 사진 한장이 한장도 없다.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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