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아빠

어쩔 수 없어서 혹은 귀찮아서 가끔은 나쁜 아빠가 된다.BR어떻게 나쁜 아빠냐고? 바로 내 몸 좀 편하자고 아이에게 비디오를 틀어주는 것이다. 아이가 비디오를 집중해서 보는 그 순간만큼은 나도 뭔가를 할 수가 있다.BRBR아이가 비디오나 TV를 하루에 1시간 이상 보는것은 좋지 않단다. 특히 잠들기 3시간 이전엔 더욱 더 안 좋단다.BR알면서도 가끔은 그럴 수 밖에 없게된다. 둘째 이선이가 태어난 후로는 그 빈도가 잦아졌고 특히 마누라가 없을때는 더 그렇다. (왼쪽 사진은 의자에 앉아 비디오 감상에 열중인 이경이)BRBR이경이가 혼자 비디오 감상에 열중인 모습과 상황을 보다 객관적으로 보려면 위 사진보다는 아래 사진이 훨씬 도움이 된다. 굳이 사진에 제목을 붙이자면 BIsolation/B이 되겠다. 아빠로부터의 isolations이고 엄마로부터의 isolation이다. 비디오를 보는 동안은 가족이고 나발이고 오로지 뛰어난 상술이 아이들의 흥미를 담보로하여 만들어 낸 자극적이고 해괴망측한 캐릭터들만이 아이들과 함께하게 된다.BRBR
BR그럼 이경이가 비디오나 TV 감상을 통해서 접하게 되는 교육과 간접 경험은 뭐냐구???BR그런거 없다. (이거 솔직히 웃기는 얘기다. 차라리 길거리 야바우에게 속아주는게 낫지 비디오 교육 어쩌구 하는 장삿속에 속아서, 애가 비디오 좀 보고나면 영어를 잘 하게되거나 머리가 좋아질거라고 믿어...? 차라리 공산주의가 되면 모두 공평하게 잘 살게된다고 믿거나 교회에 헌금을 많이 하면 죽은 후 천당에 가게 된다고 믿는게 낫겠다.)BRBR
BR위에서 말한 자극적이고 해괴망측한 캐릭터들은 대충 이런 것들이다.BR혹시 잘 모르시는 사람도 있겠지만 위 사진의 괴물들은 영국 BBC가 만들어낸 초 히트작 텔레토비들이다. 개인적으론 BBC의 기획 및 제작 특히 상술엔 경의를 표한다. 그렇지만 텔레토비들이 내 눈엔 사악한 괴물로만 보인다. 캐리버50이나 M60같은 기관총으로 갈겨주고 싶다. 아이와 같이 비디오를 보는동안 이야기 속에서 놈들이 산다는 꼬꼬마동산에서 내 총탄을 피해 이리저리 그 특유의 걸음걸이로 도망다니는 놈들을 하나 하나 쓰러뜨리는 장면을 상상한다.BRBR둘째 이선이가 또 울어댄다.BR나 편하자고 이경이에게 비디오 틀어줘놓고 컴퓨터 앞에 앉아서 여기저기 기웃기웃 서핑이나 하고 블로깅이나 하는 내 모습이 한심해 보인다. 차라리 책이나 읽어줄걸... 이게 뭐 하는 짓인지... 쩝

Posted by 성락

2004/11/20 21:43 2004/11/20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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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수용 2004/11/21 11:13 # M/D Reply Permalink

    그럼 텔레토비가 얼마나 무서운 외계인인데.. ㅎㅎㅎ 생김새만 해도 그래!

    원숭이와 아이를 짬뽕해놓은 것 같은 얼굴에 몸엔 TV 모니터를 하나씩 달고 얼굴색깔은 또 전세계에 팔아먹기 위해 다르게 만들고 .... 내용으로 보건데...정시에 몸에서 켜지는 TV 모니터, 그것에 흥분하면 기뻐하는 텔레토비들....확실히 메스미디어의 중독을 고취시키는 어린이 프로임에는 틀림없음.

    여하튼 아이들은 컴퓨터건 TV건 시간을 정해놓고 보여주는 것이 좋음. 책이야 오래 읽어도 그리 큰 문제는 없겠지만 컴퓨터와 TV는 통제를 않하면 나중에 중독 증세가 심각하고 고치기도 어려움

    귀공도 적당히 컴퓨팅 하시고 전기값 안드는 놀이를 따님들과 해주도록... 카브라(나무블럭 쌓기 놀이) 같은 것이나 해주시던지...

    아무튼 매번 말하지만 나의 전철을 밟고 있는 자네를 보면 참으로 안타까우면서도 과연 끝까지 잘 해낼 수 있을까 심히 염려가 되기도 한다네...그려~~~ ㅎㅎ

  2. choi 2004/11/21 13:40 # M/D Reply Permalink

    시간을 정하라구?
    내 함 시도해봄세. 고마우이...^^

  3. choi 2004/11/21 14:06 # M/D Reply Permalink

    윽, 고발! 그것도 두목한테...
    나는 내 자신의 블로그에서 조차도 설 자리가 없다, 쩝~

  4. 김수용 2004/11/21 21:15 # M/D Reply Permalink

    항시 내부의 적이 가장 무섭다는 것은 동서고금을 통해 이미 충분히 증명된 진리리니... ㅎㅎㅎ

    쯔쯧...ㅋㅋㅋ

  5. choi 2004/11/21 23:15 # M/D Reply Permalink

    음, 이젠 왕따까지....

  6. 김수용 2004/11/22 12:37 # M/D Reply Permalink

    원래 왕따였나요?

    그럼 나도 왕따해야되나? 극적극적

    나도 도동 왕딴데???

    왕따끼리 저녁에 회포나 풉쎄~~~~ 性樂太皇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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